이 부스는 앞 부스에서 갑자기 소변이 급해서 화장실 가게 되어서 못 듣고 지나친 부스입니다.

B&W New 801D4 스피커를 꼭 듣고 싶었습니다. 이미 일본 마란즈 시청실에서 진행한 영상을 유투브에서 봤기에

801 D4 스피커만 관심 있었습니다.

미드레인지 쇼트 링이 구리에서 은으로 바뀌어 S/N 비가 현격하게 높아지고,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역시 소리를 듣는 순간 대역폭과 사운드 스테이지가 상당히 와이드레인지하게 펼쳐지네요.

정숙성과 해상도가 극히 높고 아주 음이 자연스럽습니다.

매우 많은 정보량 가운데 음량이 아주 낮은데 음이 세밀하게 재현되고 거기에 뉘앙스가 풍부합니다.

저음의 해상력과 디테일, 분리도 역시 출중하고, 저음의 반응(트래지언트)이 상당히 빠릅니다.

깊이감이나 가수의 목소리 재현도 음상, 현소리 세밀함과 질감도 뛰어 납니다.

그런데 무슨 시연회를  오디오 성능 자랑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 했습니다.

이 스피커는 작은 음량에서 와이드레인지하고 섬세한 질감과 뉘앙스, 약음을 재생할 수 있는데 들을 수 있으면 들어 봐! 하고 테스트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은근히 화가 나더군요.

직원은 음악이 원래 이렇다고 하는데 관람객이 음량 높여보라고 요청하니까 한 단계 올리는데 25db이였습니다.

일본 마란츠에서는 오디오 쇼에서 B&W 시연회 할 때 축제 하듯 소리를 크게 울립니다.

음악은 정숙함도 중요하지만, 크게 기분 좋게 울려야 하는데 본질을 잊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