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퍼런스 케이블을 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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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트라다 ・ 2020. 8. 1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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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내 시스템을 지배했던 케이블은 고가의 타라랩과

카다스, 오디언스가 주류였었다

그러다가 몇해전 잘 아는 리뷰어의 글을 통해 호기심 반

모험 반의 심정으로 골든스트라다의 케이블을 접하며 느꼈던 첫 소감은 다름아닌 뛰어난 가성비와 음악성이었다

통상의 오됴쟁이들에게 있어서 케이블이란 때론 기기값을 초월한 그야말로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도 비일비재하다



그를 계기로 장오디오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은 짐작컨데

거의 모든 제품을 경험해 보는 행운도 누렸다

그러한 행운의 뒤엔 신제품이 출시될때마다

언제든 대여를 통해 선 경험을 할 수 있게하는 장오디오 사장님의 배려의 공이 가장 컸다고 본다



파워,인터,스피커 케이블을 가지고 있는 여타의 고가 케이블과 1:1로 맞짱 떠가며 하나하나 내보내고 자리잡은지도 꽤 오래다

한동안 카이엔 T스피커 케이블로 들어오며 케이블에 대한

생각을 잊던 즈음

장오디오에서 레퍼런스 스피커 케이블을 출시했다는

리뷰어의 글을 접한것이 근래의 일이다



대여를해서 며칠을 들어 본 느낌은...

이전의 케이블과는 방향과 성능이 남다르다는

것이다

이전의 케이블들이 대체적으로 촉촉함을 기반으로 섬세하고 가늘고 저역의 다소 무름에 있었다면

이번 레퍼런스케이블은 그 일련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단점들을 많이 일축시킨 결과물이라 본다



고역의 선율은 제법 두께감이 있고 저역은 해상력을 기반으로 제법 단단하고 임팩트하다

해상력을 강조한 지나친 밝음과 쨍하고 가녀린 선율과는 거리가 있고

그러면서도 깊고 전망 좋은 음이다

이전의 케이블에서 간간히 느끼게되는 장르에 따른 저역의

느슨함과 무름으로인해 대편성 음감시 종종 감지되던

중저역의 혼탁한 마스킹 현상 또한 상당히 해소된 느낌으로

정위감과 임장감 또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배음을 외면한채 쾌감만을 강조하고

단단함과 해상도만 우선시하다보면 자칫 느끼게되는 피로감이나 음악의 경질성이 드러나기 마련인데...



개인적인 느낌을 간단하계 요약하자면



이번 레퍼런스 케이블은

기존 케이블의 단점을 절묘하게 가다듬은 느낌이다



밝기도 적당하고 선율의 두께감도 그렇고

음색또한 들어보면 보다 사실에 가깝다

달리 얘기하자면 기존의 골든스트라다 케이블에서

느끼게되는 오묘한 착색감은 덜하다



좀 더 들어보고 충분한 에이징 후에 다시한번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