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트라다 #79 레퍼런스 스피커케이블을 구매하여
열흘간 번인시키며 들어보았습니다
바이와이어링 케이블이지만 더블런을 해서
싱글와이어링으로도 사용가능합니다
세팅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스기 : PC (오르디바나 + 코부즈)
DAC : JAVS X7 레클버전 + 인산철배터리
앰프 : 레퍼런스클럽 10주년 인티앰프
스피커 : 레퍼런스클럽 10주년 스피커
인터케이블 : 헤르메스 300 레클버전
파워케이블 : 골든스트라다 #308 레클버전
(PC와 앰프 둘다 같은 파워케이블)
스피커케이블 : 골든스트라다 #79 Reference 직결

기존에 사용하던 스피커케이블은 네오텍 1690 이었습니다
나름 가격대비 성능과 밸런스는 괜찮았던 케이블이지만
저가의 한계인지 음이 뻣뻣하게 나온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던 차에
부드럽고 입자감이 고운 스피커케이블을 찾다가
골든스트라다 케이블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파워케이블도 골든스트라다 선재로 만들어진거라
대충은 어떤 성향인지 짐작되기는 했습니다
골든스트라다 파워케이블은 배음이 짙어지면서
온기감이 생기고, 날카롭고 모난 부분들을 사포로 갈은듯한
부드러운 소리를 만들어줬어서 스피커케이블도 기대가 됐습니다

일단 제 스피커가 아큐톤 유닛이기때문에
저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쏘지않는것'이었습니다
아큐톤 유닛은 기본적으로 밝은 음색을 가지고있는데
여기서 매칭을 잘못하면 귀가 아파집니다

다행히 아큐톤 스피커와 가장 잘 맞는 것이
#79 레퍼런스라고 추천해주셔서 그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사고나서보니 골든스트라다 최상급 선재였네요

스피커와 첫연결후 든 느낌은
살짝 저음부가 빈약한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케이블은 에이징을 많이 탄다기에
클래식과 재즈를 틀어놓고 기다렸습니다
대략 6시간이 지나자 1차 번인이 완료되었습니다

1차 번인이 끝나자 단박에 들은 느낌은
소리가 아날로그스러워 졌다는 것입니다
아날로그스러워 졌다는 건 자극적이었던 부분이 매끄러워지고
가려졌던 풍부한 배음이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밸런스와 음중심이 정확하다고 느꼈습니다
중고음 또는 저음 한쪽에 치우쳐진 케이블들이 많은데
#79 레퍼런스는 중립적이면서도 광대역으로 펼쳐줍니다
무대감은 이전보다 깊고 넓어졌고
뭉뚱그려서 나오던 저음이 선명하게 들립니다

이제 사용한지 열흘이 되서 2차 번인정도 된것같은데
저음도 깊게 잘나오고 입자가 꽃가루처럼 쏟아지는 기분입니다
중역도 두텁고 밀도감있게 나옵니다
오디오가 날카롭고 들뜨는 소리가 난다면
#79 레퍼런스 케이블이 제격이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