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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트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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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텍 PS #600 Amazing Limited
Date : 2021.10.12 17:08:34
Name : 장덕남 File : DSC00073.JPG Hits : 422
나노텍 PS #600 Amazing Limited
나노 기술과 NCF의 화려한 도킹




전원 케이블

얼마 전 음악 칼럼을 쓰면 만화에 나온 글을 소개한 한 적이 있다. ““the two things that really drew me to vinyl were the expense and the inconvenience”. 나를 엘피로 이끈 것은 비싸고 불편해서라는 말이다. 모두 어떻게 하면 편리하고 값싸게 문명의 이기를 얻으려고 애쓰는 가운데 이 같은 역설은 흥미롭다. ”“왜 당신은 턴테이블에 집착하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크고 불편해서”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작고 편리하고 값싼 것이 미덕이 된 고도의 산업화 사회에서 오히려 이런 구태한 가치관이 한편으론 귀하고 값진 무엇인가가 되기도 한다.

이런 관점에서 케이블이라는 물건 또한 요즘 같은 시대엔 뒤떨어진 인터페이스를 위한 도구일 뿐이다. 음악 신호 전송용 규격도 블루투스, 에어플레이 등 무선 송신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 Wisa 같은 기술도 계속해서 대중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DTS에서도 이런 무선 기술을 개발해 그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와중이다. 바야흐로 거의 모든 시그널 전송 인터페이스는 무선을 향해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오디오 컴포넌트에서 반드시 필요하면서도 무선으로의 대체가 쉽지 않은 케이블이 있다. 바로 전원 케이블이다. 그리고 이런 전원 케이블은 두껍고 크고 무거우며 값비싼 것들이 좋다는 말들이 많다. 구시대적 가치관이 여전하다. 마치 물리적으로 절대 디지털 기기처럼 천지개벽하지 못하는 아날로그 턴테이블이나 엘피처럼 말이다.


나노 기술로 펼쳐낸 전원 케이블

나노텍 시스템즈는 바로 전원 케이블로 상당히 유명세를 치른 브랜드다. 여타 케이블도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지만 파워케이블은 그 중에서도 나노텍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다름 아닌 #308 전원 케이블 덕분이다. 일단 나노텍은 골든 스트라다 라인업으로 유명한데 이름에서 금과 이태리어로 ‘거리’를 뜻하는 ‘스트라다’를 조합한 것으로 알 수 있듯 금을 도체 표면에 도포한다. 뿐만 아니라 구리보다 더 전도도가 높은 은까지 도포해 독특한 포르뮬라를 완성했다. 

전원 케이블에도 이런 나노 기술은 여지없이 적용되었다. 후루텍의 PCOCC 도체를 대체하는 PC Triple-C 구리 도체 위에 금과 은을 95% : 5% 비율로 섞은 콜로이드 용액을 통해 도포한 것. 도체는 0.26mm 지름으로 아주 가는 대신  무려 백만분의 3.5~8mm 수준 크기의 금/은 초미립자를 도포한 105가닥의 대량 도체를 모아 케이블을 구성했다. 이런 도체의 특성 덕분인지 전원 케이블에서도 곱고 유려한 사운드를 내주었다. 게다가 그 성능을 생각하면 여타 유럽 하이엔드 케이블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은 가격마저도 매력적이었다.


PS #600 Amazing Limited

#308은 나노텍의 대표적인 케이블로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는 데 근본이 되는 도체로 활용되었다. 그리고 어느새 #309까지 진화했다. PC-Triple C를 중심 도체로 활용하되 주로 고주파 성분이 통과하는 표면엔 금과 은을 도포한 것은 동일하다. 하지만 심선의 두께 및 절연 방식 등에서 차이를 보였다. #309의 경우 도체의 두께가 직경 0.32mm 정도로 증가했다. 더불어 케이블 하나에 심선을 70가닥을 투입했고 이 세 개를 합해 하나의 케이블로 완성했다. 전체 두께는 10AWG. 콜로이드 용액에 넣는 금과 은의 비율도 달리해서 85% : 15%로 조정, 은의 비율을 높인 바 있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PS #600 Amazing Limited는 현재까지 파워케이블에서 나노텍이 실험해온 요소들을 다시 재구성하고 있다. 우선 도체 표면에 도포하는 입자를 달리했다. 일반적으로 아주 미세한 크기의 금, 은 나노 입자를 PC-Triple C라는 구리 도체 표면에 그 비율을 달리해서 도포하던 것에서 금, 은은 물론 구리 입자까지 추가했다. 굉장히 작은 부분들까지 계속해서 튜닝을 달리해 다양하게 출시하는 나노텍이지만 이런 시도는 처음이다.

예를 들어 이번엔 금, 은, 동 등 세 개 입자를 각각 10 : 35 : 55 비율로 섞어 콜로이드 용액 형태로 도포했다. 뿐만 아니다. 기존에 비해 콜로이드 용액의 농도를 무려 다섯 배가 높였다. 기존 #308이 #309 전원 케이블보다 밀도가 굉장히 높아졌고 섞는 입자의 구성도 달리해 튜닝한 케이블이다. 이런 튜닝의 기법과 원리에 관해서는 공개하고 있지도 않고 비밀이라고 하는데 필자로서도 궁금한 부분이다.

도체의 특성 외에 이 도체를 재료로 구성하는 케이블의 구조 또한 기존과 완전히 다르다. +,- 그리고 그라운드 등 세 개의 케이블이 동원되는데 각 케이블엔 0.24mm Φ 도체 30개를 중심에 놓고 그 주변으로 총 여섯 개의 케이블 다발을 배치했다. 0.38mm Φ 두께의 심선을 일곱 개씩 다발로 묶은 케이블이 그것이다. 이로써 총 면적은 약 3.6mm Φ. 더불어 케이블 주변의 고간은 폴리오레핀과 순면, 일본산 페이퍼 소재를 활용해 진동을 흡수하고 있다. 참고로 차폐 같은 경우 편조 실드 방식으로 고순도 OFC를 활용한 모습이다.

케이블의 종류를 막론하고 선재만큼 중요한 단자에 있어서도 고급 모델을 선정했다. 현재 하이엔드 케이블 메이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채용되고 있는 후루텍 제품을 사용했다. 그리고 이번엔 각각 도금 물질이 다른 두 가지 버전의 단자를 사용한 두 종류의 케이블을 테스트했다. 모두 FI-(E)48 계열인데 단자 표면에 푸른 띠를 두른 것은 로듐 도금 버전이며 검은 띠를 두른 것은 AG, 즉 은도금 버전이다. 


셋업 & 시청

이번 테스트는 자택에서 진행했다. 평소 자주 듣는 시스템이어서 편하게 오랜 시간 들어볼 수 있었다. 시청 시스템은 주로 케프 LS50Meta로 이뤄졌고 앰프는 코드 일렉트로닉스의 CPM3350 인티앰프를 활용했다. 소스기기에 사용해도 좋고 앰프에 적용해도 좋았지만 주로 앰프 쪽에서 테스트하면서 청음 했음을 밝힌다. 로듐과 은도금 단자에 따른 차이는 있는데 주로 로듐으로 들을 때 음악적 쾌감이 더 극대화되는 편이었다. 한편 소스기기는 웨이버사 Wcore를 중심으로 마이트너 MA1, 마이텍 맨해튼 II DAC 등을 활용했다.

우선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을 들어보면 배경이 깨끗하고 전반적으로 중, 고역이 맑아졌다는 느낌이 바로 든다. 이런 특징은 아무래도 진동에 관련된 부분도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짐작한다. 케이블 자체도 내부에 일본산 종이와 순면 등을 통해 진동에 대비한 모습. 더불어 후루텍 NCF, 즉 ‘Nano Crystal² Formula’ 소재는 정전기는 물론 진동을 억제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전원케이블로 인해 더렵혀질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드라마틱하게 없애준다. 이런 면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무척 맑다는 느낌이 지배적이다.

케이블을 받고 여러 날이 지난 후 들어보면 처음과 상당히 많이 달라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음상은 처음엔 약간 올라가 있는데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약간 내려오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예를 들어 파이스트의 ‘So sorry’ 같은 보컬 레코딩에서 파이스트의 중, 고역을 깨끗하고 질감 좋게 뽑아낸다. 약음 표현도 훌륭하고 많은 악기로 녹음한 곡은 아니지만 겹겹이 악기들의 출현하는 후반부에서도 서로 겹쳐 탁해지는 법이 없다. 

어쿠스틱 악기들의 내추럴한 연주들이 특히 좋았다. 이런 악기들은 특유의 배음 구조와 풍부한 앰비언스 표현이 관건인데 막힘없이 그리고 짓눌러 억압된 느낌 없이 시원하고 생생한 사운드를 표출했다. 지금까지 접해본 여타 나노텍 파워케이블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예를 들어 마이클 헤지스가 싱어 송 라이터 닐 영의 ‘After the gold rush’를 연주한 녹음을 들어보면 마이클 헤지스의 어쿠스틱 기타의 끝이 부드러우면서도 예리하다. 더불어 플랫리스 베이스의 중역은 물론 낮은 현의 소리도 곱게 빻은 빵가루처럼 부드럽고 밀도 높게 재생된다.

저역도 좀 더 내려가 더 묵직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다. 예를 들어 얀 크레이빌이 연주한 파이프 오르간의 재생음을 들어보면 저역의 특징을 좀 더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하지만 LS50 Meta는 저역의 한계가 있어 베리티 Rienzi를 통해 그 면면을 더 확실히 포착할 수 있었다. 저역 노트의 끝까지 큰 감쇄 없이 끈질기게 재생해내는 케이블이다. 날서거나 거친 소리가 아니라 질감 표현이 좋으면서도 전대역에 걸쳐 폭넓은 재생 능력과 미세한 다이내믹스 표현이 돋보였다.


총평

나노텍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골든 스트라다는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커다란 호응을 얻으면서 현재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음색적 매력의 지분이 크다고 본다. 금과 은을 콜로이도 용액이라는 매질을 통해 도포하면서 고주파 신호에 특유의 색상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고역 성분은 도체의 표면을 통해 대부분 흘러가기 때문이며 이 대역은 인간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주파수 대역이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금, 은은 물론 동을 추가했고 그 비율이 세 개 금속 중 가장 많은 55%를 차지했다. 그 다음이 은이며 금은 소량만 사용한 모습이다. 이미 도체가 구리지만 표면까에까지 다시 구리를 추가하면서 금과 은의 지배력보단 구리의 지배력을 더욱 더 높인 결과를 의도했다. 결과적으로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은 유지하면서 펀치력, 역동성 등은 더 높아진 인상이다. 특히 실텍 등 하이엔드 케이블에서 사용하는 후루텍 NCF 단자는 이 케이블의 성능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본 케이블은 나노텍의 독보적 나노 기술과 후루텍의 나노물질 NCF의 화려한 도킹이 만들어낸 성과다.

글/사진 : 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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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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